Junggok-dong Public Parking Lot Complex Building
Design Competition
중곡동 공영주차장 복합건물 설계공모

산을 닮은 건축, 오르며 만나는 삶과 공동체의 경험

도시는 때때로 너무 평평하다. 길은 반듯하고, 건물은 벽이 되곤 한다. 그러나 이곳, 중곡의 한복판에서 도시는 다시 산을 만난다. 용마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지고, 긴고랑은 멀리 중랑천으로 흘러 시간을 직조하고 있는 터에 우리는 이 산과 물의 이야기로 건축을 풀어 내었다. 이 복합건물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용마산과 중랑천 사이에서 ‘도시 속 산’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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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험난하고 오르기 힘들어 언제나 모두에게 산의 경험을 선뜻 내어주진 않지만, 우리는 주민들 모두가 중곡동 공영주차장 복합건물에서 주요 프로그램인 주민편의시설, 노인복지여가시설과 더불어 중곡동의 주요 환경인 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랐다.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내어준 지층의 외부공간에서부터 상층부까지 이어진 공간의 흐름은 산을 따라 오르는 듯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길을 오르며 이 산을 오를 때 방문객들은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곳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마을과 소통하며 이곳을 거닐어 오르는 주민들은 서로의 삶을 공유하게 된다. 이로서 새롭게 제안되는 복합건물은 간뎃말 ‘중곡’ 커뮤니티의 새로운 중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