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청사 낮 일과시간(9-6)에만 열리는 공공기관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닫혀 있는 저녁과 밤, 주말과 공휴일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설이었다. 시민의 공적 자금으로 건립되지만, 평일 시간의 1/3 (8시간), 공휴일 제외 224일가량 운영되어 시설의 시민 개방률은 최대 22.3% 정도이다.
확장되는 기능, 길어진 이용시간 출생률과 인구증가율이 급격히 둔화 속에 더 높은 삶의 질이 요구되는 시대. 지역 커뮤니티에 진정 필요한 공공시설을 상상해 본다. 동사무소 주 업무는 이제 민원서류 발급이 아닌 복지, 안전, 아동보호, 커뮤니티 활동 등 그 기능의 적극적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저녁 있는 삶’이라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주민들이 퇴근 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해야 한다. 여러 이벤트와 행위가 밤늦게 까지 일어나는 청사,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청사 건축이 필요하다.
열린 청사 1층은 커뮤니티 공유 시설과 운정2동 특화시설 (아동보호 전문시설)과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열린 청사를 계획하였다. 로비는 다목적 공간(아이사랑 놀이공간), 카페 그리고 직원 식당까지 확장되어 사용될 수 있다. 더불어 간절기에 이 공간들은 필로티 하부 진입 마당까지 확장되어 더 큰 규모의 행사와 이벤트를 담는다. 거기에 차량 통행과 주차에 이용되는 앞마당까지 사용한다면 대규모의 마을 잔치나 벼룩시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행사도 가능하여 모두에게 열린 청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청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