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항상 재미있게 놀 준비, 배울 준비, 자랄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만들어지지 못한 것. 대한민국 초등학교 공간의 현실이다.

똑바로 앉아 같은 곳을 보면서 공부해야 하는 교실에서, 뛰면 안되고 줄서 걸어야 하는 복도에서, 조용히 책만 봐야 하는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편안하지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도 없다.

우리는 편안히 몸을 기댈 수 있는 구석, 다른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는 모듬 공간, 자연에 더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몸을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학교를 제안한다.

산빛초등학교 계획의 주안점은 4세에서 12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편안하게 자신을 발견하고, 자아를 형성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에 맞는 상보적인 환경을 갖추는 것이다.